문화를 파는 산업단지 “파주출판단지”

[vc_row][vc_column el_class=”postpost”][vc_message icon_fontello=”0″]‘아키텐 포스트’옛 아키텐 회원현 아키텐 회원들이 ‘건축’에 관련해 남긴 글을 모으는 아카이브입니다.
작가 신청은 아키텐 회장에게 문의 바랍니다 :D[/vc_message][/vc_column][/vc_row][vc_row][vc_column][vc_column_text][책이라는 인쇄문화를 통해 허허벌판에서 문화의 나눔을 느낀다.]

여가의 한 부분을 사진 찍기에 할애하고 있다면, 경기도 파주는 즐거운 곳이다. 헤이리 예술인마을, 파주 영어마을, 통일동산, 출판단지까지. 서울에서 차로 30분~1시간이면 그림 같은 배경을 얻을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부담 없는 곳을 꼽으라면 파주 출판단지를 들겠다. 자연 속 도시가 어우러진 거리에는 책과 사람을 위한 특별한 사연이 숨어 있다. [네이버 케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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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적 위치

 

문발리

 

파주출판단지가 가진 문자적 영향을 보자면 괜히 휴전선 근처 서울에서 머나먼 곳인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출판단지는 멀지 않다. 지리적으로는 쾌속적인 자유로 옆에 붙어있어서 합정에서 버스로도 1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차로는 30분도 채 안걸리는, 하지만 넓은 임진강 벌판인 이곳에 새로운 문화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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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교하읍 문발리는 말그대로 문자가 일어난다라는 뜻인데, 신기하게 출판단지가 이곳에 들어서게 됐다.

출판단지는 도로를 경계로 다른곳과 차별이 되었고 그중 자유로는 이 출판단지의 맥을 이어주는 큰 역할을 한다.  만약 자유료가 없다면 이곳에는 단지가 들어서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

 

파주

 

실질적으로 파주 출판단지는 파주의 도심지와는 동떨어져 있는 외진 곳이지만, 파주의 다양한 신도시 계획과 일산, 서울과의 교통적 연속으로 인해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이 된다. 도시적으로 파주가 가지는 거점 도시 (읍)는 서울의 신도시계획 동으로 인해 많이 발전하지 못하였지만, 남양주처럼 곳곳에 분산되어 있는 베드타운으로 인해 그나마 사람이 접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실제로 파주출판단지를 가면 정말 횡하고 아무도 없어 보이는 황량한 콘크리트 더미 같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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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계획

 

자유로와 자그마한 수로가 출판단지의 큰 획을 그어주고 그 주변으로 출판단지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한 블록은 약 250m정도 인데 7~8개씩의 출판회사들이 큰길로 들어서 있고 뒤로는 규모가 큰 회사들이 입주한다.

어느 도시에서나 볼수 있는 재미있는 특징은 중심도로에는 고밀도로 입주, 뒤로 갈수록 창고식이다. 조금 다른점이라면 건물의 크기들이 여타 도시의 특징과의 반대.

또한 도로의 구획도 중심도로에서 떨어진 곳과의 도보적 소통을 위해 250m를 반으로 쪼개 점점 자세하게 들어가는 맥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여타 계획 도시와 비슷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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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생기를 불어넣는 이유

 

황량하다고 생각했던 파주는 사실 여타 도시의 거리에서 찾을수 있는 활기찬 생기를 건물 안에서 느낄수 있다. 때문에 더더욱더 도시의 거리는 황량해 보이는 안타까움<?> 이 있다. 하지만 그것들을 다 해결할 만큼 재미있는 컨텐츠들이 즐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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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단지가 단지 인쇄만의 목적이었다면 그냥 공장으로 끝났을 것을, 다시 생기를 불어넣는 컨텐츠를 재생산 함으로서 문화를 통해 재생산 되어 도시마을을 만드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처럼 거점 문화 재생산 공간을 통해 각각의 회사들이 공장 뿐만아니라 자신들의 인쇄 문화적 컨텐츠를 재생산하여 같이 재공, 공유 함으로써 굉장히 풍부해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때문에 미메시스 미술관처럼 새로운 문화창출의 공간으로 활용되거나, PATI처럼 신개념 학교가 설립되는 등 출판을 넘어 작게는 문자 , 획부터 크게는 문화라고 칭할수 있는 모든 것을 담는 도시가 된다. 이는 도시적 맥락과 컨텐츠의 적절한 조합에 따라 형성된것이라고 할 수 있다.

 

건축? 글쎄..

 

도시적으로 봤을 때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해 활기를 띄운 좋은 사례이고, 모든 건축학과가 한번쯤 와서 눈여겨보는 멋진 곳이라곤 하지만, 개인적 관점에선 건축은 정말 글쎄라는 말이 나온다. 새로운 단지를 만드는데 있어서 항상 문제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주변 맥락과 상관없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건축물들은 아무래도 건축과 건축간의 부조화를 낳지 않았나 싶다. 특히나 그 당시 유행<?> 했던 순수 콘크리트건물과 부식된 철강등은 이젠 유행을 지나 진부하고 오히려 상막하게 만드는 요소로 아주 큰 작용을 했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헤이리도 이같은 문제에 빠졌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문제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다음 본사가 이뤘던 단지 계획의 모습을 어느정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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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출판단지의 미래

건축하나하나만 바라봤을 때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와 아름다움을 건축가의 생각으로 넣었다면 이제는 도시 전체적인 미를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판건물이 아니라 단지이기 때문이다. 또한 파주출판단지는 산업단지이지만 문화관광부 산하 기관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컨텐츠를 만들고 재생산 하는 것만으로는 이곳의 도시적 삭막함을 풀어줄 순 없다.

 

물론 조용한 맛이 있어야 하지만 이가 출판단지 전체를 아우르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미 파주출판단지는 구석구석 즐길거리들이 무한하게 많다. 이를 더 활성화 하고 즐거움을 꺼내려면 책을 일고 이야기하고 또 이곳에 거주하는 회사가 아니라 찾아오는 사람들이 재생산 하는 이야기로 북적거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시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사람이 없다면 도시는 죽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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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5

도시디자인 수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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